[종교, 이런일…저런일…] '야고보 유골함'은 가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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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자가 예수의 실재를 증명할 수 있는 최고(最古)의 유물이라고 주장했던 '야고보 유골함'이 결국 가짜로 판명됐다고 이스라엘 문화재청이 18일 밝혔다.

석회암으로 된 유골함에는 '야고보, 요셉의 아들이며 예수의 형제'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일부 학자는 예수가 죽은 뒤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선교의 주역을 담당했던 야고보의 유골이 이 유골함에 담겨 있었을 것으로 주장해왔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고대 신학 학술지인 '비블리컬 아키올로지 리뷰'가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유물함의 존재를 발표한 이래 '야고보 유골함'은 많은 고고학자와 기독교인의 관심을 끌어왔다.

유골함의 진위에 대한 조사는 지질학자와 고고학자, 고대 각인문자 전문가로 구성된 두개의 팀이 맡았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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