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뒤 2주 … 쇼핑할 맛 나겠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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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다음달 1~14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기획한 행사다. 이름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시작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따왔다.

백화점·전통시장·온라인몰 참여
대규모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엔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2만6000개 점포와 200여 개 전통시장, 16개 온라인 쇼핑몰, 가구전문업체인 이케아 등이 참여한다.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을 하고, 경품과 사은품도 제공한다.

 모든 카드사도 참여해 행사 기간에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최대 5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행사가 열리는 2주간에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다른 날로 옮길 수 있도록 정부가 해당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추석연휴 전인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세일 행사를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36개 전 점포에서 720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100대 패션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하고 구매 액수에 따라 상품권도 증정하기로 했다. 28일부터 행사를 시작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특집 초특가상품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다음달 1~14일 각종 생필품을 특별할인하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업체는 상대적 비수기인 다음달 5~7일 특가상품기획전을 하고 추가할인쿠폰(최대 20%) 을 집중 배포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유통업계의 여론을 수렴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례 행사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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