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쓰레기 대란'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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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15일동안 익산시내 곳곳을 뒤덮었던 쓰레기 대란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함열읍 칠목리마을 주민들은 15일 용안 쓰레기매립장을 앞으로 3개월간 연장 사용키로 시와 합의했다.

익산시는 이 댓가로 당초 매립장 사용 마감 시한(5월31일)을 지키지 못한 점을 공개사과하고, 매립장 완료 후에는 종합적인 정비를 하며 매립과 복토작업을 동시에 실시 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익산시는 하루 2백여t씩이 배출돼 시내 곳곳의 도로와 주택가 등에 산더미처럼 쌓여 심한 악취를 풍기던 쓰레기를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수거하는 한편 청소와 방역작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용안 매립장의 사용이 3개월로 한정돼 있어 익산시가 추진하는 쓰레기 압축시설이 오는 8월말까지의 완공되지 않을 경우 쓰레기 대란 사태의 재연이 우려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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