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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월 1만원에 사라" 2주 앞 추석, 소비자 주머니 열기 안간힘

중앙일보

입력

26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약 2주 앞두고, 움츠러든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각종 신개념 서비스를 내놨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은 25~26일 이틀간 ‘추석 선물세트 귀향길 픽업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롯데마트 등에서 진행한 ‘픽업 서비스’를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에 적용한 것이다. 우선 소비자는 롯데닷컴을 통해 추석 선물 세트를 선택한다. 대상웰라이프 홍삼세트, 영광법성포 굴비세트, 박찬회 화과자 등 건강식품ㆍ굴비ㆍ차ㆍ디저트 50여 개 품목 선물세트다. 결제를 마치면 25~26일 서울역 앞 롯데아울렛에서 픽업할 수 있다. 온라인 주문은 15~25일 받는다.

다만 한우는 살 수 없다. 롯데백화점 김계륜 매니저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는 한우를 판매할 수 없어 이번 픽업서비스에서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간다. 롯데마트는 780여 개 선물세트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10만원 이상 구매시 10개월 무이자 할부(신한카드 등 3개 카드)가 가능하게 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직장 초년병이나 취업준비생, 대학생들도 월 1만원을 부담하면 10만원짜리 근사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최하나 롯데마트 과장은 “온라인 롯데마트몰에서 구매할 경우 5%가 추가할인 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도 이마트몰 모바일앱을 통해 14~22일 매일 추석선물세트 3~6개씩을 최대 50%까지 세일 판매하기로 했다. 커피믹스에서 흑삼 한뿌리까지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의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100% 상품을 교환해주는 ‘신선 품질보증제’와 선물세트 미배송ㆍ오배송시 100% 보상해주는 ‘배달보증제’를 실시한다.

식품업계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색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제스프리는 스팸 상자와 비슷한 크기의 박스에 그린키위와 썬골드키위 등 2종류 키위를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가격은 2만~3만원대다. 코카콜라코리아는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를 9900원 짜리 실속형 선물로 내놨다. 에드링턴코리아는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에 미니어처와 전용잔을 담아 12만~30만원에 판매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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