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녀 스마트폰 '음란물 안전지대' 만드는 서비스 출시

중앙일보

입력

음란물 등을 볼 수 있는 유해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게 할 수도 없고….

부모의 이 같은 걱정을 덜어주는 무료 서비스가 나온다. KT는 자녀의 스마트폰에서 유해사이트 및 유해 앱 접속을 무료로 차단해주는 ‘올레 자녀폰안심 프리‘ 서비스를 31일 시작한다.

650만개 이상의 유해사이트와 유해앱 정보를 바탕으로 음란ㆍ폭력ㆍ도박 등 유해사이트와 각종 성인용 앱과 같은 유해 앱 접속을 차단하는 부가 서비스다.

별도의 설정 없이도 유해 사이트 접속 및 유해앱 실행을 자동으로 차단시켜 주며, 본인의 스마트폰 이용패턴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총 사용량 및 주 사용 앱 Top5 등 스마트폰 사용량 확인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표준 이용시간 혹은 설정시간에 비해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있는 자녀 스마트폰 관리 서비스가 유료인데 반해 KT는 이번 무료 서비스를 통해 KT 고객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가입은 전국 3000여 올레매장 및 올레플라자를 방문하거나 올레 고객센터(국번없이 100번)를 통해 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가입과 동시에 설치 URL이 SMS로 통보되며, 해당 URL에 접속해 설치하면 된다. 올레마켓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올레 자녀폰안심‘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2.2 이상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태블릿PC와 아이폰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월정액 2000원(부가세 별도)의 ’올레 자녀폰안심‘ 유료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면 자녀폰의 특정 앱ㆍ사이트의 개별 차단 및 시간대별 차단 설정 등이 가능한 부모용 관리 앱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KT의 마케팅부문 통신서비스개발담당 김학준 상무는 “유해 정보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무료 안심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청소년의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사용량 확인을 통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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