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배정남, 볼수록 빠져드는 상남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모델 배정남이 수컷의 향기로 안방극장을 화끈하게 물들였다. 거침이 없었다.

배정남은 28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에 노라조 이혁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기대감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이혁은 연애 중이지만, 여자친구와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배정남은 "그건 변명인 것 같다. 2~30분만 투자해도…"라고 말을 줄여 이혁을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 이혁은 곧바로 "클럽에서 배정남을 본 적 있다"고 폭로해 당황케 했다.

남녀가 관계를 자주 맺을수록 '동안'이라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자 배정남은 스스로를 '노안'이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올해 33살이라는 말에 4살 형인 37살 허지웅이 놀라 "진짜야?"라고 거듭 물어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면서 외국인을 사귀어본 경험담을 고백했다.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된다며 화끈한 남성미로 금요일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진한 수컷 향기가 물씬 풍겨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었다.

'절친' 서인영과는 티격태격했다. 폭로전이 이어졌다. 서인영은 배정남이 자신의 친구와 10년 전 썸이 있었던 사실부터 밤에 나이트를 자주 갔다는 얘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배정남은 서인영이 나이트 테이블 위에서 춤을 췄다고 회상해 그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특히 야동 언급에 흥분(?)한 모습으로 이야기에 참여해 '색(色)정남'이란 별명을 얻어 웃음을 안겼다.

상남자 배정남은 때론 강한 남성미로, 때론 빠른 인정으로 숨겨졌던 예능감을 자랑하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19금 프로그램에 출연, 솔직한 자세로 토크에 참여하는 그의 모습이 반가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