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한국시대」원년|일본도 64년 올림픽 이후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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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주원상특파원】파리의 르 피가로지는 64년의 동경올림픽이 일본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88서울올림픽은「한국시대」를 개막시킬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경제발전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계기가 동경올림픽이었듯이 88년은 한국시대의 원년이 될것이며 한국은 한국시대의 성공적인 개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르피가로지의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경당국의 지원아래 남북한 접촉을 시작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소련의 영향을 받아 남북한대화를 중지했다. 소련은 최근 북한에 현대무기를 공급했으며 한반도의 긴장을 바라고 있다.
팀 스피리트5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불만을 가진 북한이 남북한경제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연기시켰으나 화해무드를 조성하려는 한국의 노력으로 남북한접촉이 곧 재개될 것이다.
중공은 중공의 현대화에 너무 앞선 일본경제보다 한국경제가 더 공헌이 클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남북한의화해를 누구보다 원하고있다.
한반도에서의 데탕트는 이미 시작됐으며 일본의 전문가들도 한반도의 데탕트는 이를 다시 할수 없을 정도로 진전돼있다고 보고있다. 동경주재 신화사통신의 책임자는「한반도의 장래는 밝다」고 장담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의 서울 평양분할개최는 실현성이 적다. 오히려 남북한의 단일팀 구성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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