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트레비 매출 대박…전년 대비 20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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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사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수 트레비의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칠성은 트레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억원)에 비해 200%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33억원 어치 팔렸었다.

상반기 매출을 향(flavor)별로 나눠볼 때에는 라임향과 레몬향이 각 40%씩 차지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보여줬다. 향이 없는 플레인 제품은 12%, 올해 4월 출시된 자몽향은 8%를 차지했다. 용기 형태별로는 페트병에 담긴 트레비가 전체 판매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롯데칠성 측은 “휴대하기 간편하고 여러 번 나눠서 마실 수 있어서 인기”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최근 300mL 소용량 페트병에 트레비 라임향을 담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트레비의 인기 원인으로 ▶레몬ㆍ라임 등 4가지 향을 선보이고 ▶5가지 패키지(280mL 병, 355mL 캔, 300mLㆍ500mlㆍ1.2L 페트 등 총 5종)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피트니스센터ㆍ클럽ㆍ워터파크 등 20~30대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올해 기준으로 약 800억~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 꾸준히 국내 탄산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트레비 매출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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