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 해외 원정도박 알선 폭력 조직원 추가 기소

중앙일보

입력

 
국내 중견 기업인들에게 해외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로 폭력조직원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원정 도박을 알선하고 카지노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박장소개설,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로 폭력조직 영산포파 조직원 전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원정도박 브로커 문모 씨와 함께 캄보디아 바벳 소재 L호텔 카지노 VIP룸에 ‘정킷방’(호텔 측에 수수료를 내고 도박장 개설)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6월 상장사인 I사 대표 오모(55ㆍ구속기소)씨에게 600만 달러(약 60억)의 도박 자금과 카지노 칩을 빌려주고 바카라 도박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올해 4월 오씨의 도박 빚 정산 문제로 브로커 문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그를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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