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조위원장 19명, 신동빈 지지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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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노조위원장 19명이 신동빈(60) 현 회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강석윤 롯데노동조합협의회 의장(겸 롯데월드 노조위원장) 등 각 롯데 계열사 노조위원장 19명이 5일 낮 12시에 서울 잠실동 롯데월에 모여 최근의 경영권 분쟁과 위기 사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각 노조위원장들은 이후 1~2시쯤 입장을 정리해 성명서 형태로 발표한다. 내용은 현 신동빈 회장이 그동안 경영 성과를 보여왔고 그룹을 키워온 것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신동빈 회장 체제에 대한 노조의 지지를 밝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현대차 등 타 대기업에 비해 노사 관계가 유연한 편이다. 롯데그룹과 롯데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5월 21일 ‘롯데 가족경영ㆍ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과 강석윤 노조협의회 의장, 각 계열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었다.
하루 앞선 지난 4일에는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노병용(64) 롯데물산 사장 등 계열사 대표 37명이,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는 쓰쿠다 다카유키(72ㆍ佃孝之) 롯데홀딩스 대표가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 바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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