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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도전, 최고의 선택] 이화여자대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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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년간 ‘여성 1호’의 산실 … 다음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129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역사 속에서 이화여대의 여성 동문 파워와 네트워크가 빛이 난다. 1886년 최초의 근대 여성교육기관 ‘이화학당’이 설립된 후 1914년 제1회 대학과 3명의 졸업생이 탄생했다. 2015년 현재 누적 졸업생은 20만8090명이다.

이화여대는 한국 최초 근대 여성교육기관의 명성에 걸맞게 재계, 정·관계, 언론·문화·예술계, NGO 등 모든 분야에서 ‘1호’ ‘최초’ 여성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국내 여성 리더의 산실이다. 이화여대에는 의대·공대·법대·약대 등 12개 단과대학 69개 전공 15개 대학원이 있다. 여자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서 전공을 갖추고 있어 동문의 직업과 경력이 다양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박에스더), 최초의 미국 학사(하란사), 최초의 여성 박사(김활란), 최초의 화학분야 여성 과학자(장혜원)가 이화여대 출신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태영),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한명숙), 최초의 여성 헌법재판관(전효숙), 삼성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부사장(최인아), 보험업계 최초 여성 사장(손병옥)도 모두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또한 이화여대는 국내 30대 그룹 여성 임원과 여성 국회의원, 로클럭(재판연구원)을 최다 배출한 대학으로 조사됐다.

 동문들은 이화여대 출신의 강점으로 자신감과 열정, 글로벌 마인드, 리더십, 도전정신, 나눔과 배려 등을 꼽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이자 현 오라티오 대표인 나승연 동문은 “이화여대에서 우수한 실력을 갖춘 동기들과 함께 배우고 생활할 수 있어 졸업하고 나서는 누구를 만나도 두려울 게 없다는 진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 외신 지국장(CNN)이자 전 아리랑TV 대표 손지애 동문은 “이화는 지도자가 여자나 남자가 아니라는 걸 가르쳐 줬다”면서 “무슨 일에 있어서는 내가 여성이어야 될 필요도 없고 남성이어야 될 필요도 없다는 걸 가르쳐주고, ‘나’면 된다는 그러한 배움을 줬다”고 이화에서 배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사상 첫 한국인 배우로 출연한 수현 동문은 “재학 중 만난 선배들을 통해 수많은 롤모델을 접했고, 교육과정에서 글로벌한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자신 있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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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하는 이화 글로벌 DNA 네트워크

이화 동문 파워와 네트워크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화여대는 세계 최고 여성교육기관의 명성에 걸맞게 글로벌 리더와 명사들이 앞다투어 찾는 대학이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 여성 교육의 우수성과 전문직 여성 진출의 모범 사례를 살피기 위해 방문했다.

2009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여성·아동·가족의 권익과 인권 수호에 공헌한 공로로 첫 번째 ‘명예 이화인’으로 선정돼 이화여대를 찾았다. 2013년에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첫 여성 총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 총장이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두 번째 ‘명예 이화인’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2005), 실비아 카트라이트 뉴질랜드 총독(2006),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2009),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010)를 비롯한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이화여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올해 5월에는 한국인 최초 UN 사무총장인 반기문 총장이 남성 최초로 여성학 분야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자로 선정되면서 이화 동문이 됐다.

‘꿈과 성취’ 위한 후원자 ‘이화 DNA 네트워크’

2014년 이화여대는 ‘세계 최고를 향한 혁신 이화’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선포했다.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이화 DNA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화 DNA 네트워크는 이화의 구성원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 20만여 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통·성장한다는 개념이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DNA는 이화만의 고유하고 특수한 정체성 즉 유전자(DNA)를 뜻하며,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꿈을 실현하여 사회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꿈과 성취(Dream & Achievement)’의 의미를 함께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총장은 “이화 DNA는 재학생이 갖고 있는 꿈을 졸업생이 연결해준다는 의미이자 서로가 ‘이화’라는 같은 핏줄임을 상징한다”며 “ 20만 명의 동문이 서로를 끌어당겨주고 있는 힘을 재학생뿐 아니라 예비 이화인들에게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학생과 졸업생 간 활발한 상호 교류를 위해 전문영역별 이화 DN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동창회 교류 확대 등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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