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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미래 먹거리 찾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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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삼성그룹이 스마트 센서 소재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기술 육성에 나선다. 삼성은 13일 ‘2015년도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지원과제’로 이 2개 분야에 10개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이 2013년부터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소재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저장·하베스팅, 사물인터넷(IoT) 보안에서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스마트 센서 소재분야에서는 나노크리스털을 이용한 고감도 3차원 풀컬러 촉각센서 개발 과제 등 5건이 선정됐다. 힘의 방향성을 감지하지 못하는 현재의 촉각센서의 한계를 넘기 위한 연구과제다. 이 기술이 실현되면 전단력(shearing force)·비틀림(torsion) 같은 힘의 방향성을 색깔로 구현할 수 있다. 고감도 촉각 센서가 필요한 스마트홈 장비, 보안센서, 장애인 재활용 보조 기구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디바이스 중심의 초고성능 시스템 구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5건이 뽑혔다. 이 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화여대 고건 석좌교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과제가 선정돼 향후 관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과제 지원은 매년 1회 실시하며, 내년도 과제는 2016년 5월 접수한다. 이와 별도로 일반 자유공모 지원과제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한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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