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소주가 대세라고? 맥주도 질 수 없지”… 새콤달콤 외국 맥주 6가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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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는 현재 ‘저도주’ 열풍이다. 도수가 낮고 부드러운 술을 즐기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저도주 열풍을 주도한 건 누가 뭐래도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도수 14%vol)이다. 소주에 유자 과즙을 섞어 쓴맛은 줄이고 달콤한 맛은 높였다. 유자차 같은 목 넘김에 계속 마셨다가는 인사불성이 될지도 모른다.

맥주 시장은 어떨까. 세계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이름인 ‘KGB’, ‘후치’,‘크루저’ 등은 도수가 낮고 과일 맛을 첨가해 매니어 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술들은 맥주보다는 도수 낮은 보드카에 가깝다. 과일향을 첨가한 맥주는 국내에서 꽤 찾기가 힘들다.

미국의 생활정보 사이트 하이컨섬션(http://hiconsumption.com)은 달고 상큼한 이색 맥주 6가지를 소개한다. ‘순하리’ 열풍이 부는 지금, 더욱 입맛을 돋우는 맥주들을 살펴보자.

레드 앤 화이트 [도그피쉬 헤드 공식홈페이지]

1. 도그피쉬 헤드(Dogfish head)의 레드 앤 화이트(Red & White)
벨기에식 맥주로 고수와 오렌지껍질 그리고 발효한 피노 누아르(최고급 적포도주 품종)즙으로 향을 냈다. 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도수는 10%vol.

밀크 스타우트 니트로 [사진 레프트 핸드 공식홈페이지]

2. 레프트 핸드(Left Hand)의 밀크 스타우트 니트로(Milk Stout Nitro)
달콤한 초콜릿 향이 일품인 맥주. 한 블로거는 “맥주라기보다는 달콤한 모카커피를 마시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도수는 6%vol.

쉐이크 초콜릿 포터 [사진 볼더 공식홈페이지]

3. 볼더(Boulder)의 쉐이크 초콜릿 포터(Shake Chocolate Porter)
앞서 소개한 밀크 스타우트 니트로 보다 더 단 맥주. 녹은 초콜릿을 마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달다. 초콜릿 피자로 유명한 뉴욕의 초콜릿 전문점 막스 브레너(Max Brenner)을 찾는 이들이 단맛의 끝을 보기 위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도수는 5.9%vol.

레어 보스 [오메강 공식 홈페이지]

4. 오메강(Ommegang)의 레어 보스(Rare Vos)
미국의 슈퍼마켓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벨기에식 맥주로 설탕 절인 오렌지 껍질과 그레인 오브 파라다이스라는 아프리카 요리에 쓰이는 향신료로 맛을 냈다. 도수는 6.5%vol.

섬머 셴디 [사진 라이넨쿠겔 공식홈페이지]

5. 라이넨쿠겔(Leinenkugel)의 섬머 셴디(Summer Shandy)
맥주 병의 색깔처럼 탄산 레모네이드 같은 맛이 난다. 시원하게 만들어 마시면 더운 여름에 제격. 도수는 4.2%vol.

시메이 프리미어 레드 [사진 시메이 공식홈페이지]

6. 시메이 프리미어(Chimay Premiere) 레드
건포도·무화과·자두에 초콜릿과 흑설탕을 곁들어 향을 낸 맥주로 재료만 봐도 단맛이 느껴진다. 도수는 맥주치고 높은 7%vol지만 달콤한 맛에 목 넘김이 좋다.

오경진 인턴기자 oh.kyeo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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