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서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 추가 발견되지 않아 조사 종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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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결국 피라니아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는 7일 아마존 육식 어종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가 발견된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 물을 뺀 뒤 남은 웅덩이를 조사했으나 피라미만 나왔을 뿐 피라니아나 레드 파쿠는 없었다. 국립생태원은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가 모두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저수지에서는 지난 1일 레드 파쿠가 잡혔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국립생태원은 3일 현장 조사를 벌여 19㎝ 크기 피라니아를 잡았다. 이어 4일에는 그물을 던져 15㎝ 피라니아 두 마리와 30㎝ 레드 파쿠 한 마리를 추가 포획했다.

국립생태원은 6일 또다시 포획 작업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었다. 이에 6일 오후부터 물을 빼기 시작해 7일 완전히 물이 빠진 저수지를 조사했다. 생태원 측은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가 처음 발견됐을 당시 저수지 수문이 모두 닫혀 있어 외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아마존강 유역에 서식하는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는 누군가 관상용으로 들여와 기르다가 저수지에 풀어 놓은 것으로 생태원은 보고 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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