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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100㎏급 조구함, U대회 한국 첫 금메달 선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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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도 조구함(23·수원시청)이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U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조구함은 4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100㎏급 결승에서 클레멍 델베르트(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장준(중국)을 한판으로 제압한 조구함은 결승에서 지도 3개를 받은 델베르트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조구함은 2013 러시아 카잔 U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빛 매치기'를 이어갔다. 지난 대회에 이어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주인공이 됐다. 카잔 대회에서는 100㎏ 이상급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조구함은 이번에는 100㎏급으로 체급을 내려 출전했다. 국제유도연맹(IJF) 남자 100㎏급 세계랭킹 16위인 조구함은 체급을 바꾼 뒤 나선 첫 대회인 2013년 11월 회장기 유도대회 100㎏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고, 도쿄 그랜드슬램과 제주 그랑프리 국제대회까지 차지하며 전향 1년 만에 국내 100㎏급의 대표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 6월 열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00㎏급 정상에 오른 조구함은 오는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전초전 성격의 광주 U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광주=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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