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홈플러스 인수전 탈락 소식에 주가 급등

중앙일보

입력

오리온이 영국계 대형할인점인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4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7.75% 오른 10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이 홈플러스 인수전 참여를 발표한 뒤 이 회사 주가는 줄곧 약세를 보였다. 120만~130만원대를 오가던 이 회사 주가는 1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이 회사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회사 재무 건전성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로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수전 탈락으로 홈플러스 인수 문제로 불거진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와 매각주관사인 HSBC증권은 국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골드만삭스 계열 PEF인 골드만삭스PIA, 외국계 PEF인 칼라일, 어피니티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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