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 식품류가 30%로 으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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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해 TV광고물 총 심의건수는 3천8백2건으로 83년에 비해 약10%가 증가됐으나 주류광고만은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광고정보』지에 따르면 TV광고를 총 3천8백2건을 심의, 그중 85.1%인 3천2백34건이 심의필 되었으며 방송부적으로 기각된 것은 5백6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품광고물이 전체의 30.3%로 예년과 같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이 약품(13.2%), 의류(10.4%), 전기용품(6.8%), 가정용품(6.4%), 화장품·세제(6.3%)의 순.
특히 의약품과 의류광고물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주류광고물은 전체 광고율의 2.3%에 불과, 점차 감소되는 경향을 보여 좋은 대조를 이룬다. 주류광고가 이처럼 줄어들고 있는 것은 작년부터 주류광고의 방송시간을 심야로 제한했기 때문. 주류광고와 함께 금융·보험업종의 광고물도 전체의 1%로 저조한 현상을 드러냈다.
한편 작년도의 기각률은 14.9%로 예년보다 다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초에 제정된「방송광고 개선을 위한 광고물 심의기준」의 시행과정에서 심의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심의기각 사유별 내용을 보면 과장표현이 1백47건으로 전체의 25.9%를 차지, 으뜸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불쾌감·혐오감을 주는 표현(15.3%),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등 언어순화에 유해한 표현(14.6%), 어린이를 광고모델로 사용하는등 어린이 품성을 해치는 표현(12.5%)의 순이다. 특히 작년도에는 VTR광고물이 전체의 74%로 압도적 대종을 이룬 반면 종래 대종을 이뤄왔던 필름광고물은 전채의 9.4%로 크게 줄었는데 특수효과에 의한 다양한 화면구성과 선명한 색상을 얻을 수 있으며 짧은 제작기간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VTR광고율의 선호는 갈수록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소형영화워크숍 열어 오늘부터 신촌 우리마당서>
영화마당「우리」는 7일부터 매주 월·목·토요일 상오 11시에 8주간동안 서울 신촌역앞 우리마당에서 8mm 영화워크숍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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