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폭행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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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생들의 외부인 감금폭행사건과 연세대대학생 연합시위를 주동한 협의로 현상금7백만원이 걸린채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서울대 전총학생회장 이정우군 (22·공법학과 4년 제명) 이 29일 하오 경찰에 붙잡혔다.
이군은 지난23일부터 서울 합정동 390 하숙집에 숨어 있다가 서울성북경찰서 형사대에 붙잡혀 그동안의 행적을 조사받고 있다.
이군은 지난9월말 서울대생들의 외부인 감금폭행사건과 관련, 수배된후 지난 11월 3일 연세대에서 열린 학생의 날 부활기념식에서「전국학생대표기구회의」의장으로 선출돼 대학생 연합시위를 주동했으며 11월 8일에는 서울대의「민주열사 추모대회」에 나타나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군은 또 수배기간인 11월20일 고대집회에서「전국학생대표 기구회의」를 확대개편한「전국학생총연맹」회장으로 선출됐었다.
학생의 날인 11월3일 연세대에서 열린「학생의날 부활기념 전국학생연합대회」때에는 1천여명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나타나 교문밖의 2천여명 경찰관들을 당혹하게 만든뒤 홀연히 사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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