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출산·양육 최대 2년 휴가 … 여성 사회참여 확대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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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여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지원한다. 복직한 아시아나 캐빈승무원들이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교육
훈련동에서 복직 훈련을 마치고 가족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부터 이선해, 김선희, 이주연, 배성혜 부사무장.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대표적인 여초 기업이다. 여직원이 약 55%를 차지한다. 탄탄한 출산·육아휴직, 보육비 지원, 패밀리데이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제도를 통해 가족친화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와 양성평등원칙 등 여성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여직원들이 어려움 없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양강좌 및 피트니스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의 호응을 얻어 2012년엔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나의 여성친화 지원 제도는 다양한 출산지원, 양육 및 교육지원의 실질적 시행과 보장을 통해 여성이 육아 걱정을 최소화하면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모성 보호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인력의 사회 참여도 확대 및 저출산 문제 극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빈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출산까지 산전휴가가 가능하다.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산전휴가를 사용하면 육아휴직까지 최대 2년 동안 출산과 양육을 위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임신한 캐빈승무원의 전원 100%가 산전휴가를 사용하고 있음은 휴직 사용에 대한 부담이나 불안이 없음을 의미한다”면서 “연 300명 내외가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직원 고용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있어 양성 평등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체 직원 1만183명 중 여직원이 5562명으로 54.6%를 차지한다.

아시아나에는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캠퍼스가 있다. 경영관리·직무전문·외국어·교양·독서경영과 관련된 강의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할 수 있는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했다. 가족 ID를 발급해 직원뿐 아니라 가족들 역시 사이버 캠퍼스 내의 모든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는 직원들이 주말에 가족과의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했다. 오후 5시 정각에 퇴근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정장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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