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서 열린 한반도 평화콘서트에 '그리운 금강산' 울려퍼져

중앙일보

입력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콘서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의장에서 열렸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사할리 동포 3세로 미국 템플 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블라디미르 조가 협연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용사들도 자리를 함께 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아리랑 환상곡’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찰스 랭걸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과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조수미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노래하면서 공연은 절정을 이뤘다.

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