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준 영상시극 『마돈나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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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KBS제1TV가 지난주 목요일부터 3일간 방영한 미니시리즈『마돈나여, 광야에서 별을 노래하라』는 조기제작의 효과를 십분 살려낸 작품이었다
영상시극을 표방한 이 작품은 일제시대의 대표적인 민족시인 이상화·윤동주·이육사 3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일제수난사와 민족해방의 염원을 그려낸 작품이었다.
제1부「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제2부「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제3부「광야에서 외치리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 편마다 뛰어난 감동을 던져주었고 특히 제2부는 압권이었다.
그러나 미니시리즈라는 한 형식을 통해 3부가 연결돼야한다는 점에서 비춰볼 때는 각 편간의 연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토막 나버린 것이 구성상의 미흡했던 점으로 지적된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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