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업원에 평균2백만원씩 이익배당|한국전자계산, 보너스외 기여도 따라 배당금 지급|간접PR 노린 고객상대 대기업 사외보발행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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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해부터 종업원에게 회사이익금의 절반을 나눠주는 소득배당제를 실시하고있는 컴퓨터전문업체 한국전자계산(KCC)이 올해는 더많은 이익금을 분배, 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KCC (대표 이조룡)는 회사의 당기순이익중 50%를 떼어 전종업원에게 기여도에 따라분배, 지급해주고있는데 작년에는 51억원 매출에 6억5천6백만원 순익을 내 이중 3억2천8백만원을 나눠주었고 올해는 68억원매출에 9억원의 순익을 올려 4억5천만원을 지난15일 개인별로 지급.
사장부터 운전기사·겅비원에 이르기까지 지급되는 이익배당은 KCC종업원이 2백명정도이므로 1인당평균 2백20만원정도의 목돈을 받게된 셈.
임원이상급이 7백만원정도 받았고 일반직원중에 5명은 1천만원이 넘는 배당을 받아 기여도에 따라서는 상급자에 비해 더많은 배당을 탈수있다는 점이 특색.
KCC는 정기보너스로 지급액의 2백%와 연월차수당을 주는것과는 별도로 이같은 배당제를 실시, 많이 받은 직원은 월급의 2천%정도까지 받게되는셈.
기여도평가는 기술개발, 영업실적등에서부터 고객의 여론,또는 차량기름에서 종이에 이르는 소모품사용까지를 매주 체크, 컴퓨터로 관리한다.
종업원에 대한 이익배당에도 불구하고 납입자본이익률(84년에 3백%)이 워낙높아 주주에게도 올해 30%의 높은 배당을 계획하고있는데다 70여명의 주주중 사원이 40여명이고 총 지분율도 70%나돼 배당압력도 없다는것.
KCC측은 이제도를 실시한이후 종업원 이직이 전혀없고 자발적인 원가관리로 영업실적도 눈에띄게 좋아지고있다고 흐뭇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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