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지망생 위한「가곡의 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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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음악대학 성악과 지망생을 위한 특별기획 연주회란 이색적인 제목의 음악회가 25일과 27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25일「이탈리아 가곡의 밤」, 27일 「독일가곡의 빔」으로 되어 있다. 연주곡은 첫날이「슈베르트」작『보리수』,「베토벤」작『그대를 사랑해』등 22곡. 둘째날은「토스티」의『꿈』,「사티」의『그리운 임 멀리 떠나』등 20곡.
배행숙·박영수·신영자·임명순·김일규씨등 대학의 전임 및 강사들이 출연한다.
이날의 레퍼터리는 대부분 대학입시 성악실기의 과제곡들.
따라서 주최측인 성악예술 연구회는 입시실기를 앞두고 모범답안처럼 미리 성악가들이 그곡을 부르도록 하여 입시생들에게 참고가 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대 성악과 교수들은 『과연 어느만큼 모범이 될만한 노래일지…』에 의문을 표하며 『위험한 시도』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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