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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M&A 전문가들 사모펀드로 뭉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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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신라 해상왕 '장보고'의 이름을 딴 '토종' 사모 펀드인 '보고(Bogo) 사모 투자펀드(PEF)'가 15일 정식 출범한다.

변양호(51)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추진 중인 이 토종 사모 펀드에는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들이 속속 합류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쌍용증권(현 굿모닝신한증권)의 인수를 주도했던 이재우(48)리먼브라더스 한국 대표는 최근 리먼 측에 사표를 제출하고 변 전 원장과 공동 대표를 맡기로 했다.

함께 영입된 신재하(44)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전무와 중국계 캐다다인인 레이먼드 소(55)가 각각 투자자문 자회사 대표와 해외자산운용 자회사 대표를 맡게 된다.

변 전 원장과 손을 잡은 이 대표는 9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계 사모 펀드 설립을 주도했던 경력 23년의 금융 전문가다. 당시 이 대표는 사모 펀드인 H&Q아시아퍼시픽을 만들어 98년 12월 GIC.IFC와 컨소시엄으로 8000만 달러를 투입, 쌍용증권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국내에 PEF의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했었다.

국제변호사 출신인 모건스탠리의 신 전무도 조흥은행과 외환은행 매각 등 굵직한 기업 매각 건을 성사시켰던 M&A 전문가다.

'보고 PEF'는 앞으로 국내 자본과 외국 자본이 70 대 30의 비율로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본격적인 자금조달 활동에 들어갔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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