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80만중 20만명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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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보팔(인도)외신종합=연합】인도중부 보팔시에있는 유니언 카바이드사의 살충제공장에서 일어난 유독가스 누출사고 사망자는 4일현재 최소한 1천2백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수는 앞으로 2천∼3천명이 될것이라고 보팔시의 국영병원 의사들이 말했다.
이번 사고로 보팔시의 주민 80만명 가운데 4분의1인 20만명이 피해를 보았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할 사람만 2만명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가스가 누출된 메틸아이소사이어네이트 탱크는 유니언 카바이드사 공장에 있는 45t규모 3개탱크중 하나로 나머지 탱크에서의 또다른 가스누출이 우려되며 나머지 두개의 탱그중 하나는 비어있으나 다른 탱크에는 메틸아이소사이어네이트가 가득 들어있는 것으로 앝려졌다.
사고원인 조사에 나선 인도정부는 유니언 카바이드사공장장등 관계직원 6명을 근무태만협의로 구속했다.
유니언 카바이드사 측은 가스가 누출된 정확한 경위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사고로 보팔역장과 역직원 50여명마저 사망하는 바람에 열차운행이 지장을 받아 사고조사 및 환자수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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