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도 데이터중심요금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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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월 2만원대 초반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CJ헬로비전은 17일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더(The) 착한 데이터요금제’ 라는 데이터중심요금제 12종을 출시했다. 알뜰폰으로 데이터요금중심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데이터도 매달 선택한 양만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와 골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기존 이통사 상품보다 저렴한 2만원대 초반부터 요금제가 시작되는 게 특징이자 경쟁력이다.

 헬로모바일이 출시하는 데이터요금제는 최저 2만900원(부가세 별도·이하 동일)부터 시작하는 ‘더 착한 데이터 유심 요금제’ 5종과 최저 2만8900원부터 시작하는 ‘더 착한 데이터 요금제’ 7종이다.

 유심(USIM, 범용가입자식별모듈) 요금제는 사용자들이 유심만 따로 구입해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나 새로 장만한 중고폰 등의 자급제폰에 꽂아 활용할 경우에 적용된다. 가장 저렴한 유심 209 요금제는 기본료 2만900원에 유·무선 및 망내외 통화,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매달 기본 300메가바이트(MB)가 제공된다. 같은 조건의 기존 이통3사 요금제는 2만9900원이어서 단순 비교하면 9000원 가량이 저렴하다. 하지만 기존 이통3사에서 중고폰 등 자급제폰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경우에는 단말기 보조금을 받는 대신 전화요금을 매달 20%할인 받을 수 있어 요금이 2만3920원으로 낮아진다. 따라서 동일조건으로 비교하면 알뜰폰 데이터요금제가 3000원 가량 싼 셈이다. 기존 이통3사와 동일하게 단말기보조금 등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는 2만8900원부터 시작해 이통3사의 동일 요금제보다 1000원 저렴하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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