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외분쟁지역 선별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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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UPI=연합】「와인버거」미국방장관은 28일 미군이 앞으로 중미나 기타지역에서 베트남전과 같은 전쟁에 서서히 빠져드는 사태는 없을것이라고 말하고 미군은 세계의 「최후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인버거」장관은 이날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그러나 미군은▲미국과 그의 맹방의 국익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을때 ▲지난 10월25일 미국의 그레나다침공과 같이 승리의 확신이 설경우 ▲청치·군사적인 목적이 명확할때▲미국민과 의희의 지지가 따를경우▲미군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할때 ▲파병군의 규모와 파병목적의 관계를 끊임없이 재평가, 그의 필요성이 입증될 경우등 6가지 범주에 한해 파병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와인버거」장관은 또 미국은 다른 주권국의 강력한 요청이 없거나 미국의 자유가 위협받지 않는한 다른 주권국의 국방에 대해 책임을 질수 없다고 말하고,그러나 미국의 국익보호를 위해 참전할 경우에는 단호한 결의를 보여줄 것이며 다른 나라들은 이같은 미국의 의지를 잘못 해석해서는 안될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레이건」미대통령이 중미나 기타지역에서 미국이 전쟁에 빠져들도록 허용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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