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에 미사일 3발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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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오후에 동해에서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북한이 올 들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은 2월 6일, 5월 9일에 이어 세 번째다.

합참은 "북한이 오후 4시21분부터 47분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부근에서 마양도 방향으로 KN-01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KN-01은 지대함과 함대함으로 운용할 수 있는 단거리미사일이다. 중국에서 개발한 실크웜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길이 5.8m, 지름 76cm, 무게 2.3t이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1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 시험발사에 이은 추가 시험발사로 평가된다"면서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6일부터 22일까지 평양 북방 서해 해상에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이 300㎜ 방사포를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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