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베시크타스 사령탑 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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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 사령탑을 역임한 세뇰 귀네슈(터키) 감독이 터키 수페르리가 명문 베시크타스 지휘봉을 잡았다.

베시크타스는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귀네슈 감독 선임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기본 2년에 1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며,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50만 유로(18억원) 선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네슈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터키대표팀 사령탑으로 4강을 이끌어 이름을 떨친 세계적인 명장이다. 지난 2007년부터 세 시즌 간 FC 서울 지휘봉을 잡아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터키 클럽 부르사스포르 사령탑에 오른 귀네슈 감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선수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터키리그 6위와 컵대회 준우승을 이끌어 지도력을 거듭 입증했다.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웨스트햄으로 건너가 새 지도자를 물색 중이던 베시크타스는 시즌 종료 후 귀네슈 감독을 영입해 팀 재정비에 나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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