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서 잇따라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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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5일 낮 12시30분쯤 30대 남성 A씨가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원주시보건소에 접수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중동 사람과 15초가량 접촉한 뒤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이날 오후에도 원주시보건소에 20대 남성 B씨가 고열과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B씨는 지난달 28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의 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강릉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6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도 5일 메르스 감염 의사가 참석했던 서울 재건축조합 총회에 다녀온 교사가 한 명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교사 C씨를 자가 격리 조치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재건축조합 총회에 다녀온 C씨는 서울시의 발표를 보고 이 같은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다. C씨는 아직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보고해 집에서 쉬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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