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에서도 메르스 양성 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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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양성 반응 환자가 나왔다.

전북도는 5일 순창군에 사는 A(72ㆍ여)씨가 1차 검진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밀검사 결과는 5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A씨가 사는 마을 주변에는 경찰이 나와 진ㆍ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A씨는 메르스 최초 확진자가 나온 평택성모병원에 지난달 14~22일 방광염 증상으로 입원했다. 지난달 22일 퇴원한 A씨는 자가 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순창의 고향집으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발열 증상을 보여 순창 지역 의원을 찾았다. 보건당국은 A씨를 격리 병상으로 옮겼다. 또 그와 접촉한 의료진ㆍ병원 환자 등 63명과 마을주민 105명에게 자가 격리를 통보했다. 평택성모병원 입원 당시 병문안을 다녀간 A씨의 아들(평택 거주)도 지난달 3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순창교육지원청은 순창읍 내 모든 학교를 포함해 군내 24개 학교ㆍ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 등이다. 이로써 전북도 내 휴업 학교는 장수 지역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2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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