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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민악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산너머 어디선가
한 줌 바람 웅크린다.
맑은 영혼을 담아
잉태하는 밤이슬
갈라진 바위 틈새로
달이 하나 떠오른다.
구름은 재를 넘으려 하고
바람은 구름을 몰아온다.
하얀 달을 몸에 감고
비벼오는 저 몸부림
세월의 푸른 암벽을 기어
박이 하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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