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실험실로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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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우주를 제품의 실험실이나 생산공장화하는 계획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미국의 3M사는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에 우주에서의 제품개발을 위한 10년간 77회의우주 왕복선 사용신청서를 제출했다.
3M사의 계획은 86년부터 95년까지 10년간 우주왕복선을 이용, 유기결정의 광학적·자기적성질을 연구해서 다음세대의 전자기기·컴퓨터·비디오 테이프등에 이용하겠다는 것.
NASA와 3M사는 이미 일부 실험에 관해서는 계약을 마쳤는데 우주실험에서 얻어지는 자료는 우주개발을 촉진키 위해 어느정도 무료로 공개할 것을 검토중이다.
3M사의 세부계획은 84년11월 발사되는 우주왕복선에서 유기결정실험을 최초로 실시하고 여기서 얻어지는 실험결과자료의 50%는 비행직후, 나머지 50%는 1년이내에 공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85년에는 결정질박막실험을 포함, 2차에 걸쳐 진공하에서의 유기박막성장실험을 하고, 86년에는 6회의 실험을 하게된다. 또 87∼95년에는 매년 8회씩 생산실험을 하고 이때 어느 정도 결실을 얻게되면 생산시설을 우주기지로 옮겨 영구 시설화한다는 방침이다. <일경·에어로스페이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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