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평씨 데이트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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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해 2월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한 이웅평 공군소령(30)이 오는 11월2일 결혼을 앞두고 신부 박선영양(21·건국대사대 음악과3년)과 결혼준비를 겸한 데이트를 하고있다.<사진> 지난 14일하오3시쯤 서울봉천동 박양의 집을 나선 두사람은 하오3시30분쯤 여의도백화점에 들러 쇼핑을 하고 나오다가 본사 취재진과 마주쳤다.
박양의 손을 잡고 나오던 이소령은 시민들의 시선을 의식했음인지 연한 갈색 선글라스를 썼다. 이날 이소령은 하늘색점퍼에 쥐색바지를, 박양은 검은 리본이 달린 벽돌색 블라우스와 검정스커트에 로우힐 차림이었다.
쌍꺼풀눈에 갸름한 얼굴, 피부색이 유난히 흰 박양은 1백65cm키에 균형 잡힌 몸매였다.
이소령은 귀순후 공군사관학교 박예재교수(국사담당)에게서 한국사를 개인교수 받으면서 박교수 집을 내왕하다가 박교수의 장녀인 선영양과 친하게돼 1년여 교제끝에 지난 8월25일 약혼했다.
작년 연말 이소령은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직한 결혼상대자로 TV연속극 「보통사람들」에 나오는 맏며느리같은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사진=김상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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