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울랜드 직접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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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는 과천 서울대공원옆에 세우기로 했던 위락시설인 서울랜드를 직접 건설할것을 검토하고 있다. 염진현서울시장은 16일 『공사를 맡은 대림산업이 갑자기 포기의사를 밝혀 제2의 시공자를 물색했으나 적절한 기업이 나서지 않아 서울시가 직접 건설하거나 기반시설은 서울시가 조성하고 놀이시설은 민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고 말했다.
서울랜드는 건설을 맡은 대림산업이 지난l월24일 기공식까지 가졌으나 재정사정이 여의치않은점을 들어 건실계획을 포기함에따라 지난 9월20일 도급한도 1군인 51개업체중에서 대우·럭키등 13개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가졌으나 응찰마감기일인 10일까지 1개업체도 참여의사를 밝혀오지 않았다.
민간업체들이 참여를 기피하는 것은 투자비1천2백80억원 (1차 6백60억원·2차5백80억원) 의 조달이 어려우며 시설을 지은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시설운영권만 갖기때문에 수익성이 낮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랜드는 서울시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 맞춰 서울근교에 국제수준의 위락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에따라 1단계로 올해부터 86년3월까지 대공원옆 26만8천3백평방m에 ▲환상모험구역▲우주과학구역 ▲민속문화구역▲바자구역등을 만들고 2단계로 7만2천5백평방m에잔디스키장등 체육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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