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체육계, 오륜대비 곧 기구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86, 88양대회를 앞두고 체육계의 기구개편과 임원개선이 단행된다.
정주영 대화체육회장의 사임은 연초부터 예고됐던 것이긴 하지만 잠실주경기장개장기념식직전에 발표됨으로써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했다.
노태우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SLOOC)위원장이 대한체육회장KOC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은 행정일원화로 일사불란한 총력태세를 갖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위원장은 KOC업무에만 주력하게 되며 대한체육회 업무는 주로 체육부에서 관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체육회관련직함을 빼고도 전경련회장등 17개의 직함을 갖고 있는데 "나는 체육회장직에는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 금년초 국회에서도 "LA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회장을 그만두겠다"고 밝힌바 있다.
정회장은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81년9월에 바덴바덴 IOC총회에서 큰 역할을 했으며 재임기간중에는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을 누르고 종합3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 LA올림픽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금메달 6개를 획득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둔 것이 큰 업적으로 평가된다. <이민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