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소비량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판매량은 268만3900상자(500㎖.18병 기준)로 2004년(263만3706상자)보다 1.9% 늘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전년보다 10.3%, 17.7% 줄었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급 제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액 숙성 17년 이상의 수퍼프리미엄급 제품과 12년산 프리미엄급 제품이 각각 63만9114상자, 200만6841상자 팔렸다. 이는 해당 제품들의 2004년 판매량보다 각각 2.8~2.9% 늘어난 것이다. 가장 아래 등급인 스탠더드급은 지난해 3만7945상자가 팔려 전년보다 37.3% 줄었다. 진로발렌타인스 유호성 차장은 "소비 양극화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로 값비싼 위스키가 잘 팔렸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