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DJ "박 대통령 좋은 점도 평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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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6일 "박정희 전 대통령도 공정하게 비판받아야 할 것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좋게 평가받아야 할 점은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지도자는 은퇴하거나 세상을 뜰 때 공정한 평가나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83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유정복 대표비서실장에게 한 말이다. 유 실장은 박근혜 대표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박 대표가 지난번 방문해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하기도 했는데, 박 전 대통령에게 당하기도 많이 당했지만 박정희기념관 건립을 위해 예산을 정부에서 지원하게 했고, 명예이사장을 맡아 달라고 해 수락하기도 했다"며 "이해할 건 이해하고 평가할 건 평가하며, 특히 이 세상에 안 계신 분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고 평가해야 국민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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