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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출고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출고가 7월 들어 뚝 떨어졌다.
업계가 연초부터 시장점유율을 지나치게 의식, 판매에 앞서 실어내기 경쟁을 하다보니 유통과정에 재고가 많이 쌓여 더 이상 밀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7월 들어서는 매기도 줄어 가전업계는 출고를 줄이는 대신대리점에 쌓여있는 재고처리에 온힘을 쏟고있다.
13일 국세청이 집계한 올 들어 7월 현재「특소세 대상품목 출고현황」에 따르면 컬러TV는 연초부터 월10만대 이상이 출고, 6월에는 22만 6천 여대까지 나갔으나 7월 들어서는 출고량이 2만6천2백8대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7월에 비하면 29·4%, 또 지난6월에 비하면 11%에 불과한 출고 실적이다.
이와 함께 지난5월 한때 비만여대가 출고됐던 냉장고도 7월에는 4만8천8백95대, 세탁기는 1만5천7백61대가 출고돼 작년7월에 비해 출고실적이 각각 53·7%, 75·3%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위스키는 7월 출고실적이 5백96㎘로 대폭 늘어 작년동기의 1백92㎘보다 2·5배의 증가를 보였다.
7월부터 특급위스키의 시판과 더불어 가전제품과는 달리 위스키 3사가 시장선점을 위한 밀어내기 경쟁을 벌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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