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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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일 상오 집중호우로 비상근무중인 서울시청을 시찰,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시청종합상황실에서 염보현 시장·이기창상하수도국장으로부터 서울일원의 수해상황을 보고 받은 뒤 침수예상지역의 배수펌프가동상황 등을 묻고 『침수예상지역은 지역별로 대피계획을 완벽하게 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비상연락망을 잘 갖추어 피해예상지역의 상황을 미리 파악, 행정계통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침수지역의 시민들을 계획된 장소로 대피케 하는 등 비상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필요하다면 서울시직원뿐 아니라 민방위조직·군요원·장비 등도 동원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또 『비만 오면 교통질서가 흐트러져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으니 경찰은 교통정리에 철저를 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이미 발생한 이재민들을 각별히 보호하고 소독·청소 등 후속조치를 잘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농수산부는 농산물에 대한 보호대책을 세워 지방행정계통 및 방송 등과 협조하여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홍보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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