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출입구 주차빌딩」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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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기존의 램프형 주차빌딩보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차를 주차시킬 수 있으면서 차가 들어가고 나오는 순환속도도 훨씬 빠른 「다출입구 주차빌딩공법」이 한 개인의 10여년간에 걸친 연구끝에 개발됐다.
70년초부터 서울시 교통문제, 총리실 교통문제 자문역할을 개인자격으로 해온 이형씨(51·경기도 남양주군 구리읍 수택7리429의5)는 서울시내의 심각한 주차시설의 해결방안을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르며 주차효율이 높은 「다출입구 주차빌딩공법」을 개발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주차빌딩공법에 관해 우리나라의 특허를 얻는 한편 금년 1월에는 미특허청으로부터 특허(특허번호4424651)를 받아냈고 현재 대만등 13개국에 특허출원을 해 놓고 있다.
이씨는 『기존의 램프형 주차빌딩은 위층으로 올라갈 때 아래층을 한바퀴 돌아 램프를 통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내려오는 차와 교차되는 횟수가 .많아 2천대를 주차시킬수 있는 빌딩의 경우 순환속도가 늦어 실제는 6백대정도 밖에는 이용할 수가 없다』고 설명하고 「다출입구」방식은 램프형보다 교차되는 횟수를 극소화해 순환속도가 30배정도 빠르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다출입구」방식은 빌딩 내부, 또는 외부에 자동차 순환용 전용통로를 설치함으로써 위층의 차가 각층을 돌아 내려올 필요가 없게한 것.
즉 오르고 내리는 차의 교차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여 순환속도를 크게 높인 것이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 공법을 쓰면 2천대의 주차빌딩 면적을 갖는 건물에 2천대 모두를 수용해도 차를 넣거나 빼는데 별 지장이 없다는 것.
이씨는 『LA올림픽에서와 같이 서울도 올림픽을 앞두고 주차문제는 해결돼야될 과제』라며 자신의 공법이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서 쓰인다면 언제든 무료로 설계방식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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