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우방을 배반 안 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댈라스AP=연합】오는B 11월 미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대통령후보로 재 지명된 「레이건」 대통령은 24일 상오10시 공화당은 발전의 당이며 민주당은 정체의 당이라고 선언하고 민주당당원들에게 미국의 경제라 민주주의를 확장하려는 그의 캠페인에 동참토록 촉구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날 지명수락연설에서 공화당은 미국을 경제확장과 진보, 그리고 모든 미국시민들에게 기회를 갖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하고 공화당은 언젠가는 세계 모든 사람들의 자유와 자치정부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건」대통령은 이어서『미국은 가장 가까운 우방을 결코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대소관계에 대해서는 소련이 지난해 11월 이후 결렬된 핵무기감축회의에 다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또 민주당표의 획득을 겨냥,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은 채 『상대당은 미국을 불안과 패배주의시대로 돌아가게 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공화당은 미국장래의 희망을 국민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통령후보로 재 지명된 「부시」 부통령은「먼데일」민주당 후보에게는 과거 기회가 있었으나 그 기회는 이미 지나갔다며 「먼데일」후보를 직접 신랄히 공격했다.「부시」 부통령은 「레이건」대통령이 어려운 결정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력한 지도자라고 찬양하고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이후 대통령직이 한사람이 맡기에는 너무 힘든 자리라는 비판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부시」부통령은 또 「카터」-「먼데일」전 행정부가 우유부단과 나약의 상징이었으며 우방들을 설득하려고만 했다고 비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