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휴스턴 스미스박사 개회연설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본인은 제4차 세계종교일치회의(God:The Conterporay Discussion)의 의장으로서 세계 각국으로 부터 이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오신 참석자 여러분을 충심으로 환영하며,특히 지난밤 북경으로 부터 마지막 종착점인 서울에 와서 이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제3차 세계종교청년세미나 (Youth seminar)의 참석자들에게 기쁜마음으로인사 드립니다. 또한 이렇게 God Conference와 Youth seminar가 교사와 학생,부모와 자녀의 세대로서 한자리에 모인것도 처음 있는 일로써 더욱 기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두모임중 어디에 있든지 우리는 여기에 함께 하고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실현하고 있으며 인식하고 있는것입니다.
God Conference에 참석한 여러분은 문선명 목사님이 오늘 이자리에 참석할것이라는 말쏨을 기억하실것입니다.그러나 이자리를 주관해주신 문목사께서는 여러분 모두가 아시다시피 자기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어러분을 만나뵙지 못하게 되었읍니다.
미 국세청당국이 문목사님을 상대로 낸법정사건을 재론할 것은 아니지만 그분이 예정대로 본회의에 참석하실 수 없는 사실에 대하여 먼저 말씀드려야 하겠읍니다.본인은 미국 시민으로써 그분의 사건에 대하여 피력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온 사람들이세운 나라입니다. 따라서 지난날 자신들이받았던 기나긴 종교박해를 기억하며 미국헌법에 종교의 자유 조항을 입법하였읍니다.
그런데 미국의 이러한 신앙 이법은 변질되어 지난 역사동안 반유대교주의,반가톨릭 감정이 만연하였으며 퀘이커,쉐이커,물몬…등등의 소수교파에 대한 박해를 자행하였읍니다.
미 상원의 전법 소 위원회의 의장인오린 해치 상원의원은 대단히 보수적인사람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그가 지난6월26일 미국 법원이 헌법 제1조 (종교조항) 를 위반하였다는 사실을 청문하기위해 헌법 소위원회를 소집했다는 소식에 놀랐으며 오린 해치는 그의 청문회에서 문목사에 대한 개판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공공연히 발언하였읍니다.
본인은 해치 청문회에 참석하였던 사람으로서 상원기록에 계속 공포된 것을듣고 왜 문목사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참석하시지 못했는지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성직자가 자기 회중을 위하여 돈을 은행에 맡겨 두는것은 오늘날 미국사회의관례인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종교지도자의 활동이 종교적인 것인지 아닌지도 한계지을수 없다고 그 직권을 남용함으로써 무고한 시민의 자유가 시련을 받고있는 것입니다.그 청문회에서 하바드대학 전법교수인 트라이브 박사는 문목사에 대한 재판이야말로 『터무니 없고 가증한』 결과라고 못박고 문목사는 이같은권력 남용의 결과로 수감된 최초의 종교 지도자라고 공포하였읍니다.문목사는또한 세금 문제에 대한 재판에 있어,지난 25년간외 법원 역사에서 한번도 없었던, 고등법원 판사들 사이에 의견이 불일치하는 가운데 판정된 최초의 투옥자가 되었읍니다.
어떠한 재판기준으로 보더라도 문목사는 이교 종파로 조작 투옥된것이라고 존맥라프니씨는 5월20일자 뉴욕타임즈지의칼럼에서 쓰고 있읍니다.
문목사는 옥중에 계십니다만 그는 오늘 이시대의 모든국가와 미국 양심의 대변자가 되고 있읍니다.
미국교회 시민자유노조연합회등 40여개의단체들이 미국 대법원에 문목사의 사건을 재고하라는 신청서를 제출하였읍니다. 문목사님 사건은 결국 사건자체보다도 우리가 이곳에 참석한 사실에서 그것을 알수 있읍니다.
지금 현재 미국에는 6전∼9천평의 성직자가 종교적 신념 때문에 큰 시련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문서로 기록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미국은 미국 헌법 작성자들의 근본 정신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트라이브교수는 입증할 증거를 가지고 주장하고 있읍니다.정부기관들은 자기 권력을 남용해서 세속파 종교의 영역을 정의하고있으며 정신생활을 관료정치에 집어넣고있으며 교회의 신성한 옷을 국가의 권력안에 넣어 놓고 있읍니다.
우리는 좋든 싫든 한 세계안에 살고있읍니다.날이면 날마다 우리는 더 가까와지고 있는 것입니다.종교자유에 관한 문제도 전통에 따라 국가에 따라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우리는 완전히 떨어져 살 수는 없읍니다.
문목사닙의 사건을 대하면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종교의 자유가 위태로울 때 그것을 수호할 결연한 우리의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오늘날 전세계의 종교활동은 국가화 된다는 것입니다.구속받지않는 국가주의,만족할 줄 모르는 국가와국민의 요구를 검사할 수있는 유일한 권력 소유자는 종교입니다.
종교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것은 사실 정부가 소유하고있는 권력이 아니라 오히려 인류가 진실된 삶으로 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두 모임은 더더욱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중심체가 될것입니다.
우리의 주요한 관심사는 하느님의 실존과 우리가 그분의 존재안에 살고 있다는 바로 그 점입니다.
정치적,사회적,심리적요인들은 오늘날 우리생활속에 끊임없이 나타나 하나님의 존재를 약화시키는 자기 조작을 하게됩니다. 가공할 과학의 업적으로 인하여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진리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읍니다.그러나 과학이란 그 사실 자체가 하나의 통제권 안에서 실험을 통한 개체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읍니다.
인간보다 우월한것이 우리가 보는 과학세계 안에서 나타날 수 없읍니다. 형이하학의 객관성이 과학적 사실이라고 인식하는 인간들은 여러가지면에 등을 기대고 있으며 니체 이후에는 탈 형이상학 현상을 보이고 있읍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의 세계관을주지 못한다』 고 현대인들은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있읍니다. 비형이상학 추구자들의 활동때문에 우리들은 역사적 사실주의에서, 상대주의에서,단순한 우주론의 객관성에서 방황하게 되었읍니다.워커 퍼시는 『인류는 우주에서 패배당하고 있으며 하느님은 잃어버린 생영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 고 하였읍니다.
우리는 이러한 서구사회의 현대적 심리구조에 따라갈 논리적 근거는 없읍니다.
이러한 서구인들의 현대적 심리구조에 깊이 빠져들지 않은 분이라야만 여기에있는 우리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존은 변하지 않았읍니다. 그에게 접근할 수 있는 중대한 문을 닫는 자들은 바로 우리 자신들 입니다. 그 문을 다시 열기 위하여 우리는 그간에 실패해 왔던 상황들에 대처하여 형이상학과 객관성과 계급주의를 비난 하는데에 그치지 말고 우리의 정신을 회복 시켜줄 개념적 도구와 함께 그 세계로 문을 열 충분한 각오와 노력이되어져야 하겠읍니다.
본인은 지난 두자례에 걸쳐 Youth Seminar 에 참석하였던바 ,그 모임의 업적에 자부심을 가지며 새로운 우정을 돈독하게 하는 훌륭한 모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읍니다.
또한 God Conference에 대하여는 비록 본인이 여러 교수님들의 논문을 모두 읽지는 못하였지만 여기오신 여러분 마음에 있는 정열을 보고 여러분의 글을 실제로 읽은 이상으로 흐뭇하게 느껴집니다.여러분의 글가운데 헨리 러프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 말씀을 끝맺을까 합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발전이란 분열된 개인이 있으면 저러대로 이루어질수 없읍니다.』
그렇읍니다. 그것은 대화의 공동체에서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며 우리가 대화의 공동체에서 설립된 상호인식과 참여를 고양하는 실질적인 작업을 위해 현신할 때 그것이 현실로 변할 것이며 힘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객관주의와 상대주위의 초월"이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본 회의의 성격을 간명하게 표현한 퍼프교수와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이말씀을 마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