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사용제한 조치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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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등에 대한 사용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공연장에 대한 공사 중단 명령도 이날 함께 해제했다.

앞서 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승인 이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시민 불안이 커지자 지난해 12월 원인 규명과 안전 확보 때까지 수족관 등에 대한 사용제한 결정을 내렸었다. 이번 해제 조치로 제2롯데월드는 영업 정지 이후 5달 만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자문회의와 현장점검 등을 통해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수족관 누수에 대해서는 누수 부위에 대한 보수 및 보상을 실시했고, 지하 변전실로 연결되는 곳엔 차수문을 추가 설치했다. 진동이 발생한 영화관에는 스피커 밑에 방진패드를 설치하는 등 진동 저감 조치 사항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건물 안전 확인을 위해 매월 건물 계측과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기별로 취합해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족관의 경우 누수 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수조 변형 계측기를 통해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도록 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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