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막힌 영어를 뚫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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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이면 막힌 영어가 뚫린다. 영어와 우리말의 유사점에 착안해 브릿지교수법을 개발한 김성은 사장(브릿지북스코리아 대표)이 영어단기학교를 진행하면서 내건 구호다. 중.고등학교 6년을 배워도 영어잡지 한권 읽기 버거운 일반인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지만, 김 사장은 "가능하다"고 확언한다. 김성은 사장은 자신의 영어단기학교 교수법이 일반 학습자들의 입장에서 보다 적용하기 쉽고 상식적인 학습법이라며, 다른 영어교수법과 차별성을 강조한다.

고3 첫 영어시험에서 김 사장이 받은 점수는 50점 만점에 16점. 나름대로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으나 통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아무리 사전과 문법책을 뒤져봐도 명쾌한 해석은 힘들어 대강 추측해 독해하는 것이 영어공부의 전부인가 하는 의문만 들었다. 그러던 중 카투사 시험에서 최우수 성적을 얻어 번역병으로 선발돼 근무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발견을 하게 된다. 김 사장은 "매일같이 번역과 작문 업무만 하면서 영어만 붙잡고 살았죠. 그러다 갑자기 영어와 우리말 구조의 유사점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라고 설명한다. 복학 후 야학 활동을 속개하면서 군시절 개발한 학습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된 것은 물론, 영어에 강한 애착을 가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영문과 등 영어 관련학과로 진학한 것이다. 근본적인 원리를 파악하면 무엇보다 재미가 붙고 진정한 실력이 향상되면서 점수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김 사장은 덧붙인다.

결국 그는 인생의 목표를 영어교육으로 결정하고 정교한 교수법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버밍햄대 테솔(TESOL) 석사과정을 다녔다. 이후 '이스턴영어'라는 브랜드로 영어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중기청으로부터 영어벤처 신기술 1호로 지정받았고, 불과 4년만에 가맹점 600개를 돌파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시켰다.

올 겨울부터는 스카이에듀(www.skyedu.com)와 제휴, 대입영어 수험생들을 위한 강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2006년 1월 9일부터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고교생과 현직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영어단기학교를 개설, 본격적인 수험생 지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말과의 유사점을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훨씬 더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6일만 제 강의를 듣는다면 영어를 바라보는 사고의 틀이 바뀔 것입니다." 김 사장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강의 문의: 스카이에듀 02-54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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