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정부미 무제한 방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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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최근 장마가 들면서부터 오르고있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가을 햅쌀이 나올때까지 정부 미중에서 품질이 좋은 83년산 양질미를 전도시에 무제한 방출하며 농협이 갖고있는 일반미의 방출도 늘리는 한편 일부 싸전의 매점매석등을 단속하는 쌀값 안정대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현재 하루 4만가마씩 제한적으로 풀고있는 양질정 부미를 앞으로 50개 전도시와 과천·반월·별천등 3개 출장소에서 양곡상의 신청대로 무제한으로 풀어 방출량을 하루 5만가마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농협에서 서울·부산 등 6대도시에 하루 5천 가마씩 풀고있는 일반미도 7천 가마로 늘리고 당초 7월말까지만 풀기로 한 방출시기도 쌀값이 안정될 때까지 연장키로 했다.
농수산부는 또 농가 보유미를 끌어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양곡교환도 당초목표보다 50만섬이 많은 2백만섬으로 늘려 햅쌀이 나올때까지 정부미를 농촌지역에 무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일부 양곡상이 쌀을 매점매석하거나 가격을 조작하여 쌀값이 오르는 것으로보고 판매가격을 게시하지 않거나 부당한 가격을 요구하는 행위 등을 일체 단속하며 일반미도 7만원이하로 받기로 한 양곡상의 자율적 결의가 지켜지는지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라고 농수산부가 23일 밝혔다.
농수산부는 이번에 일본에 되돌려주기로 한 15만t의 쌀중 90%는 81년산과 82년산 등의 묵은쌀이라고 지적, 안정적인 쌀수급과 양질의 정부미 방출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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