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600리 자전거 길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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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600리의 자전거 길이 생겨났다.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 삼척의 고포마을에까지 이르는 242㎞ 구간이다. 2010년부터 해안도로ㆍ군 순찰로ㆍ산책로 등을 연결하기 시작해 5년만에 완성됐다.

이 길로 자건거 여행을 하면 동호해변, 경포해변, 낙산사, 추암 촛대바위, 정동진 등의 관광명소를 거치게 된다. 대포항ㆍ주문진항에 들러 제철 수산물을 즐길 수도 있다. 이 구간에는 국토 종주를 인증 도장을 받을 수 있는 인증센터 12개가 설치됐다.

이 구간의 자건거 길 조성에는 36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국비·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됐다. 행정자치부는 고성에서 부산에 이르는 총 720㎞의 자전거 길을 만들고 있다. 이번 개통은 그 첫 단계다.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은 “국민들이 자동차 여행 때와는 다른 국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통식은 9일 오전 10시 30분에 강원도 양양군 동호해변에서 열린다. 속초ㆍ고성ㆍ양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문헌 의원(새누리당) 등이 참석한다.

이상언 기자 lee.sang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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