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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중금속 오염 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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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에서 동북부 쑹화(松花)강 벤젠 오염에 이어 동남부 광둥(廣東)성 베이(北)강이 중금속인 카드뮴에 오염돼 강 하류 지역에 있는 광저우(廣州).포산(佛山)시의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신화(新華)통신 등은 "광둥성 정부가 21일 광저우.포산에 음용수 확보대책을 세우고 주민 식수 안전에 철저를 기하라고 통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광저우 시는 모든 물 탱크의 저수량을 늘리고 수돗물 공급시간을 최대한 연장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오염 사고는 베이강 상류에 있는 사오관(韶關)의 한 제련공장에서 카드뮴이 섞인 폐수를 방류해 발생했다.

사고 조사 대책반은 20일 상류 지역의 저수지와 수력발전소의 갑문을 열어 오염 강물을 희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대책반은 희석 작업을 마치면 강물의 카드뮴 오염 농도가 낮아져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조치를 취하도록 시 정부에 통보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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