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찾아라'… 게임산업 관련 2만여 명 판교에 모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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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다음달 19일부터 3일간 판교사옥에서 ‘패스파인더’를 화두로 ‘제9회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 게임산업의 상생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넥슨]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가 다음달 열린다.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넥슨은 ‘제9회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를 5월 19일부터 3일간 넥슨 판교사옥에서 개최한다.

NDC는 지난 2007년 소규모 사내행사에서 출발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외에 개방됐다. 33개에 불과했던 세션은 100여 개로 확대됐으며, 직원을 포함한 국내외 업계·학계 종사자 2만여 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발돋움했다.

올해 NDC는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화두로 그동안 넥슨을 비롯한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게임의 플랫폼·장르·규모나 성공 여부를 떠나 시도했던 참신한 실험과 도전들을 공유하고 한국 게임산업의 상생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19일엔 ‘도미네이션즈’의 빅휴즈게임즈(Big Huge Games), ‘클래시 오브 클랜’의 슈퍼셀(Supercell), ‘길건너 친구들’의 힙스터웨일(Hipster Whale), ‘살아남아라! 개복치’의 셀렉버튼(SELECT BUTTON), ‘하스스톤’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오큘러스VR’의 오큘러스(Oculus) 등 해외 유명 개발사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과 시도, 그에 따른 비전과 고민들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20일부터는 넥슨의 핵심 개발진들이 나서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을 공개하고, 신작 개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시사점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삼국지 조조전’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넥슨의 자회사 띵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삼국지조조전 Online’, 자회사 엔도어즈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을 비롯해 ‘마비노기 듀얼’ ‘야생의 땅: 듀랑고’ ‘프로젝트FM(가칭)’ 등 신작관련 세션들이 대거 준비돼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점유율 톱3를 기록 중인 ‘리그오브레전드’ ‘FIFA 온라인 3’ ‘서든어택’ 등 인기 온라인 게임들의 성공적인 라이브 서비스 비결,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KAIST 전길남 박사를 포함한 학계 교수들이 참석해 20세기 대한민국 컴퓨터와 인터넷 발달의 역사, 인간 고유의 심리를 활용한 게임 디자인, 문화적 자율성 확보를 위해 게임이 갖춰야 할 규범적 요소 등을 주제로 게임 개발 및 산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2’ ‘트리오브세이비어’ ‘페리아 연대기’ 등 넥슨 게임을 주제로 한 130여 점의 아트웍(Art work) 전시회, 넥슨 및 넥슨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넥슨앤파트너즈센터(Nexon & Partners’ Center, NPC) 입주사의 미공개 신작 체험 부스, 오큘러스 리프트 및 갤럭시기어VR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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