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조선사업 돈 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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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군인공제회가 조선사업에도 참여한다. 군인공제회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 본사에서 중.대형선박 건조업체인 성동 조선해양㈜에 500억원을 투자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분 신주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성동조선해양 지분 33.33%를 인수했다. 군인공제회 측은 "경영권은 행사하지 않는 재무적 투자"라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자본금 500억원의 회사로 지난 2003년에 설립됐다. 2008년까지 수주 잔량은 113만8000GT(총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선박대형부품인 '메가블럭'을 생산 납품해왔다.

성동 조선해양은 군인공제회가 투자한 돈으로 경남 고성 조선소의 시설을 증설해 탱커.LPG선.LNG선 등 특수선과 컨테이너선 등의 건조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군인공제회의 자산은 9월말 현재 5조3000억원 규모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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